충남도는 천안·아산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특별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최근 천안·아산 지역 요양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및 목욕장, 노래방, 주점 등 다중이용 시설,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발생해 시설이용 확진자의 동료·가족·지인뿐만 아니라 N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5일까지 1주일 간 천안에서 58명 아산에서 20명 등 하루 평균 1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충청권 확진자 수는 1주간 평균 12.4명으로 단계 상향 조건에는 미치지 않으나 충남 천안·아산 특정 지역에서만 최근 일주일간 78명 (일일평균 1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천안·아산지역의 확진자는 발생 시설은 결혼식장(3명),요양(병)원(3명), 사업장(28명), 사우나(11명), 포차(7명) 등이다.

사업장을 제외한 시설은 현재 집합제한(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중 언제, 어디서 접촉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 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도는 천안․아산지역의 특정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방역조치를 변경키로 했다.
  
타 시․군은 1단계를 유지하되, 천안·아산 지역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1.5단계로 상향하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사안의 긴급성을 감안하여 천안‧아산은 5일 오후 6시부터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고, 나머지 13개 시군은 7일 0시부터(전국 공통) 1단계를 시행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5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어제, 오늘 갑자기 천안지역에 코로나 확진 환자 3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는, 코로나 발생 초기인 지난 2월 28일 일일 확진자수 23명이 발생한 이후 최다 기록으로, 지역에 대규모 집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먼저,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5일 오전 기준 천안지역 총 확진자 수는 319명으로

4일과 5일 양일간 추가된 확진자는 30명이며, 이 중 20명은 신부동 소재 신한카드 신한생명 천안 콜센터 직원이다.

나머지 10명은 평택 141번 관련 3명, 아산 60번 관련 2명, 송파구 확진자 관련 1명, 신방동 포차 관련 1명이며, 3명은 감염경로 확인 중에 있다.

콜센터 직원 중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291번 환자는 11월 2일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고 이틀 후인 4일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1번 환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중 일부가 이미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콜센터 직원 75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19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해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시는 해당 콜센터 입점 건물인 신부동 C&A 타워(씨앤에이타워) 에 대해서는 건물 전체를 잠정 폐쇄하고, 현재 중앙정부의 질병관리청과 천안시 역학조사팀이 환경검체 및 위험도 검사 등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확산의 조짐이 보인 10월 18일 이후 19일간 천안에서는 영성동 소재 사우나 관련 24명, 신방동 소재 사우나 관련 23명, 콜센터 관련 20명 등 총 8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