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인권의 상징, 충북 영동군의 노근리평화공원이 초여름 햇살 아래 형형색색의 장미꽃으로 곱게 물들었다.

6월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장미꽃이 노근리평화공원 곳곳에서 피어나 천상의 화원을 연출하고 있다.

장미정원은 이 지역에 새롭게 둥지를 튼 유토피아 장미원 안대성 대표로부터 장미 1,500주를 기증받게 되면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꾸미기 시작했다.

약1만3000㎡의 정원에 4000주 가량의 다양한 색의 장미나무들이 속속 꽃송이를 피워, 방문객들에게 낭만과 힐링을 선물하고 있다.

공원 내에는 장미정원 뿐만 아니라 연꽃, 작약, 국화 정원 등이 들어서면서 ‘사계절 꽃피는 정원’의 위용이 점차 갖춰가고 있다.

현재, 장미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경계석 구석구석에 심었던 붓꽃,  사계절 채송화가 장미와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원 한켠에는 펜지, 금잔화, 리빙스턴데이지 등의 봄꽃들이 마지막 자태를 뽐내고 있고, 하천 주변으로 들국화와 금계국, 마가렛꽃이 만발하면서 공원 경관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산책로 곳곳에 잘 갖춰진 포토존 혹은 장미를 배경으로 여기저기서 카메라에 추억을 담고 있다.

한편,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희생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돼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