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태영 상사와 김선아 중사

계룡대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에 근무하는 부사관들이 헌혈과 모발 기부를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을 나누고 있다.

군사경찰대대의 유태영 공군 상사는 작년 8월 30일 헌혈 200회를 달성,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1995년 고등학교 재학 당시 처음 헌혈을 실시한 이후 따뜻한 생명 나눔을 계속해 2011년 은장, 2013년 금장, 2016년 명예장 수상에 이어 4년만이다. 유 상사는 올해 6월 20일, 216회 헌혈로 생명 나눔을 계속하고 있다.

1회당 헌혈하는 혈액의 양이 500mL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 상사는 216회 헌혈로 100L가 넘는 혈액을 필요한 환자들에게 나눈 셈이묘, 이는 성인 평균 혈액량의 20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유 상사는 헌혈을 통해 지급받은 헌혈증을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100장,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30장을 기부했다.

유 상사는 “1초의 따끔함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기쁨”이라며 “앞으로 꾸준한 건강 관리를 통해 300회, 400회 헌혈을 계속하여 더 많은 이웃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김선아 해병 중사는 약 10여년 전부터 2년마다 30cm 길이의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하고 있는데, 올해 3월 5회째 모발을 기부했다.

김 중사는 3월 15일 2년여간 파마·염색을 하지 않고 소중하게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 본부에 전달했다.

김 중사는 “군 복무와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를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목소리 기부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