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인 29일∼2월 2일 기상전망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는 날이 많지만 설 당일인 2월 1일은 눈이 내린 후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우리나라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설 당일은 몽골 부근에서 남동진하며 접근해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31일까지는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동안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이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이 나타날 전망이다.
 
공기의 상하층 혼합이 약해지는 등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가 대체로 안정되면서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대기가 점차 건조해질 것이다.

설 당일에는 북한 부근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어 들고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다가오면서 서해상에서 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름대가 유입되어 1일 경 충남권에 눈이 내릴 것으로 분석하면서 도로 살얼음이 낄 가능성이 크다.

기온은 29일∼31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햇볕에 의해 지면이 가열되면서 기온이 평년(일 최저기온: -8∼-5 ℃, 일 최고기온: 3 ∼5 ℃)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설 당일 눈이 내린 후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월 2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일(1일)보다 3 ℃ 가량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워지는 등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풍랑은 2월 1~2일은 북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중부 해상에 최고 1~3 m 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