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용노동청(청장 손필훈)은 17일 계룡건설산업㈜, ㈜금성백조주택, ㈜대원, SM경남기업㈜, ㈜원건설, 파인건설㈜, ㈜금성백조건설 등 충청권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전세종광역본부 등이 참석하는  충청권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었다.
   
 손필훈 청장은 지난 9일 관내 건설업종 안전보건관계자에게 근로자 안전보건을 위한 적극적 투자와 관리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배포하고, 16일에는 서산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를 방문하여 석유화학공장의 화재·폭발 등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활동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주요 건설사의 올해 안전보건 관리체계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 해인 22년 충청권 건설현장 사고사망자는 오히려 전년(38명)대비 31% 증가한 50명이 발생하였고, 이 중 떨어짐 31명(62%), 건설기계에 부딪힘 6명(12%), 중량물에 맞음 3명(6%) 등 여전히 재래형 사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손 청장은 간담회를 통하여 계룡건설산업 등의 주요 건설사별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관리 현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작업 전 위험성평가, 안전미팅(TBM) 등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보건에 관한 노동자의 의견을 듣고 있는지, 현장소장, 안전관리자가 안전보건관리 업무 수행에 필요한 권한과 예산을 부여받았는지 등 안전보건관리체계에 관한 부분도 살펴보았다.

훈 청장은 “대규모 현장은 하청 업체 수가 많고 소속된 근로자들도 많아 안전관리 사각지대 발생이 우려된다”며, “매일 작업 전 안전미팅을 통해 안전시설과 보호구의 설치 및 착용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달라”며 “원청은 연휴 전후기간 안전관리 공백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 본사의 현장 지원체계 실효성 확보, 원-하청 및 노사 간의 소통채널 구축 등을 공고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