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위탁관리 이후 선거관리의 공정성 및 정확성 확보, 준법선거 분위기 조성에 있어서는 개선이 있으나 가장 큰 문제인 고질적인 금품수수 관행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돈 선거의 관행화, 소규모 선거인수 및 제한적 선거운동방법으로 후보자와 유권자의 돈 선거에 대한 유혹이 크고, 혈연·지연·학연 등에 따른 두터운 친분 형성으로 신고·제보가 저조한 실정이다.

이번 선거에 선관위는 돈 선거를 뿌리뽑겠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여 예방·단속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위반자에게는‘금품제공  행위자 무관용 원칙’적용하고, 시설·장비·인력확보 등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며, 코로나 19 상황에 대응한 특별투표소 설치 등 선거인의 선거권 보장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직원연고자 정보수집망·조합선거지킴이·상호 신고 제보 시스템 등 정보수집 채널 확보를 비롯해 금품선거 특별관리지역(조합) 지정, 광역조사팀 활동, 전 조합원에 돈선거 척결 신고 안내문 발송, 신고 포상금·과태료 부과·자수 권유 등 신고·제보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자수자 특례제도 및 과태료 면제방침과 신고자보호제도를 반복적으로 안내해 자수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여 신고·제보 적극 유도하고 있다.

조합장선거 과열·혼탁 요인으로는 강력한 조합장 권한과 조합장선거의 폐쇄성 및 제한된 선거운동방법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합장은 예산, 직원임면권, 금융 ·유통사업 등 조합의 대표권과 경영권을 행사하며, 조합별로 차이는 있지만 고액의 연봉을 받고, 조합장 지위를 발판 삼아 지방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로 마련할 수도 있다.
 

또 조합원과의 직접적 이해관계가 높고, 학연·지연·혈연 등에 의한 조합내 연고 중심 투표 성향이 강하며, 선거인단의 규모가 않아 금품매수 등 위법행위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

아울러 후보자를 알릴 기회가 적어 음성적인 금품선거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현재, 13일이라는 짧은 선거운동기간에 후보자 본인만이 선거운동(선거공보, 선거벽보, 명함, 전화·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어깨띠·윗옷·소품)을 할 수 있으며, 공직선거와 달리 예비후보자 제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