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전고용노동청과 대전시, 세종시, 그리고 산업안전보건공단 대전세종본부를 중심으로 43개 기관이 함께 결성한 대전·세종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은 24일 주상복합 신축공사가 밀집한 대전선화지구 건설현장에서 두 번째 안전일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선화지구는 아파트 및 오피스텔 약 3000여 세대를 건설중인 개발현장으로, 일 평균 약 1,000여 명의 근로자가 현장에서 매일 근무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장소장을 비롯하여 안전보건관계자,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사고예방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특히 5~6월은 연휴 등 공휴일이 많아 작업일수가 줄고, 장마철 및 여름폭염을 대비하여 작업을 서두르면서 안전조치가 소홀해지는 문제가 있어 사망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이에, 안전보건관계자 및 근로자의 주의가 필요하므로, 대전고용노동청 뿐만 아니라 안전보건공단, 대전시, 재해예방전문기관 등 안전관리주체들이 모여 아침에 현장으로 출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하였다.

아울러, 건설업에서 많이 발생하는 12대 기인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대 착용! 안전난간 설치! 작업 전 안전점검’ 및 ‘모두가 함께하는 안전원팀’ 등 안전문화 실천 피켓을 들고, 안전 슬로건이 담긴 온열키트(안전모 내피, 쿨토시, 넥워머, 각반), 물티슈 및 안전대책 자료도 배부하였다.

아울러 선화지구 내 4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위험성평가 실천방안과 실질적인 TBM 확립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기업의 자율예방체계 구축과, 원하청 간 상생협력을 통해 현장의 안전활동을 정착시키는데 힘써줄 것을 당부하였다.

대전고용노동청은 ‘사업장 위험성평가에 관한 지침’ 개정시행과 관련하여,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노사가 손쉽고 쉽게할 수 있는 위험성평가 기법 확산을 위해, 6월말까지를 새로운 위험성평가 집중 확산 기간으로 정하고, 홍보·설명회·안내서 배포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손필훈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은 “본격적인 하절기 폭염 등을 앞두고, 대규모 현장은 하청 업체 수가 많고 소속된 근로자들도 많아 안전관리 사각지대 발생이 걱정된다”며, “안전한 작업을 위해 원·하청 간 유기적인 작업 조정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작업 전 안전미팅(Tool Box Meeting)을 통해 안전시설과 보호구의 설치 및 착용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