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광효 관세청장

고광효 관세청장은 7일“경제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마약 등 국민건강·사회안전 위해물품이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원천차단해야 다”고 강조했다.

고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사 “제33대 관세청장으로 취임하여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 관세청은 지난 50여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수출입 최일선 현장에서 어떤 국가기관보다도 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으며,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면서 수출입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마약·총기류 등 국민건강·사회안전 위해물품의 반입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행정의 대내외 여건은 매우 엄중한 맥락에서 우리 수출입기업들이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관세행정의 가용수단을 총 동원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마약류 국내반입 원천차단을 위해 우리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마약 반입경로별로 철저한 단속체계를 마련하고, 전담 인력·조직·장비 등을 적극 확보하여 국경단계 마약차단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올해 우리청 소관세수 75조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세정운영을 당부하고 고의적인 조사방해 등 탈세행위는 엄정하게 대처하고, 은닉재산 추적 등 체납정리 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청장은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마약적발, 외환분석, 품목분류 및 관세평가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대해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직장 동료들의 입장과 상황을 생각해보고 상호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며 갑질, 직장내 괴롭힘 등 부당한 사례가 발생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의 수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일 하기 즐거운 관세청’을만들어 나가겠다는 고 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OECD 재정위원회 이사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 국세청 서울청 조사국 등에 근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