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매 공원 집회에 모인 인파

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는 준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명석 목사(78)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교인협의회는 6일 오후 대전시 서구 보라매 공원에서 수천명이 모인 가운에 집회를 열고 “국내 일부 방송사와 OTT플랫폼의 서비스로 정 목사님에 대한 악의적‧편파적 보도가 조작된 채 국내와 세계로 송출돼 여론재판이 진행됐다”며 “국내만 1만1천 건 이상, 전세계 수천만 건의 기사가 정 목사를 성폭행범으로 예단함으로써 공정한 재판이 훼손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전국 교인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법관 기피신청이 7월 26일 1차 기각된 것과 관련해 “8월 2일 항고장을 접수했다”면서 “기피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과 관련, 선교회 교인협의회 측의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8월 20일 서울에서 대규모 평화집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정씨 측 변호인단은 “7월 17일 ‘법관이 심리 중에 피고인의 유죄를 확신하거나 유죄에 대한 예단을 주는 발언을 하는 등 불공정한 재판을 할 염려 때문’에 기피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변호인단은 “특히 고소인이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JMS편)>에 직접 출연함으로써 그 내용의 선정성으로 여론몰이 하며 재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했다”며 “또 JMS 반대세력의 주동자는 모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피해자 모집 공고를 내고, 피해자들의 기자회견을 주관하며, 이슈의 지속을 목적으로 고소고발 시기 조절 등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