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관장 김덕규)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진행된 베르디의 대작, 제작오페라 ‘운명의 힘’이 3,3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감동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연출가 이회수와 지휘자 홍석원이 이끄는 무대에서, 주역인 레오노라 역의 소프라노 조선형과 정소영, 알바로 역의 테너 국윤종과 박성규, 그리고 돈 카를로 역의 바리톤 길경호와 김광현은 열정적인 연기와 노래로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전달했다.

또 대전 출신의 박성규는 고향에서의 첫 주역 무대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 관람객은 “이번 공연은 사랑과 복수, 비극의 운명이 얽힌 깊이 있는 이야기로 무대, 음악, 서사 등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며 “특히,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뿐 아니라 정교한 조명과 다양한 의상까지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대전예술의전당 김덕규 관장은 “성악가들의 뛰어난 성량과 깊은 감정 표현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경험이었다”며, “이번 공연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