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은 4일 “세종시의 녹지 민주주의 기반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심 내 녹지 비율이 52%를 넘고, 새로 들어선 아파트 단지마다 정원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면서 “서울만 하더라도 녹지율이 10%에 채 못 미치고, 도심 내부에는 녹지율이 2%에도 못 미치는 자치구가 수두룩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또 “세종시정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세종 국제정원도시 박람회의 취지도 여기에 있다”면서 “정원과 조경이 상류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보편적 권리가 되어야 하고, 곳곳마다 마을정원, 학교정원, 기업정원, 아파트정원, 거리에 정원들을 조성하여 창문을 열면 어디든 정원이 보이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는 중심지를 상업지로 지정하여 높은 용적률과 고층 빌딩으로 최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계획되어 있다”며 “그러나 세종시는 반대로 중심지에 중앙공원, 호수 공원, 국립수목원을 입지시켜 시민들에게 가장 접근성이 좋은 녹지 환경을 조성하였던 것으로, 혁신적인 이 도시계획은 스페인의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ortega)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정원 속의 도시, 미래의 수도’라는 기치를 내걸고 추진해 왔던 2026 세종 정원도시박람회는 바로 ‘공원같은 나라, 정원같은 도시’의 슬로건과 동일하다”며 “‘도시 속의 정원’이 아니라 ‘정원 속의 도시’를 그리며, ‘풍요로운 삶, 품격있는 세종’을 추구하고 있는 저의 이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