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포스트] 추석 명절 연휴 기간 행복도시의 건설 모습과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들을 찾아 가족들과 나들이를 가보는 것도 교육과 여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에는 밀마루전망대,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도서관, 방축천, 제천, 금강변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들과 산책을 즐기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고, 세계적인 명품도시의 생동감 넘치는 '상전벽해' 현장도 좋은 볼거리이다.

밀마루전망대

행복도시 건설현황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밀마루전망대는 세종시 어진동(1-5생활권 근린공원)에 위치해 있다.

42m (해발 98m)의 전망대는 누드엘리베이터의 슬림형 구조로서 전망대를 감싸는 나선형 모양의 계단이 마치 승천하는 용의 몸통을 연상케 한다.

특히 9층 꼭대기에서는 폭 8.5cm 정도의 흔들림이 있어 스릴감을 체험할 수 있으며, 추석명절 연휴기간에도 정상운영을 하고 있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에는 10시부터～12시까지이고, 오후에는 1시30분부터 5시까지 이다, 다만 추석 당일인 9월 8일에는 오전에만 휴관하고 오후 1시30분부터 운영한다.

세종호수공원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세종호수공원은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국무총리실옆에 있어 공무원 및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다.

세종호수공원은 도시중심부에 위치한 307만㎡의 중앙녹지공간에 수면적 32만㎡의 규모로 조성되어 규모뿐만이 아니라 경관도 뛰어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공원중의 하나이다.

세종호수공원은 가족과 연인, 남녀노소 등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어 주말에는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

다양한 문화공연과 생태체험이 가능한 5개 주제섬이 특징으로 ▲호수중앙에 위치해 경관을 즐기면서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수상무대섬(670석) ▲시민들의 축제공간으로 활용될 축제섬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섬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물꽃섬 ▲생태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습지섬이 조성돼 있다.

또 물과 해변을 테마로 도심 속에서 해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약 150m 길이의 모래사장과 최대 50m까지 물을 뿜어낼 수 있는 고사분수, 이동식 소형섬인 5개의 플로팅아일랜드(유리섬, 초지섬, 조명섬, 잔디섬, 데크섬) 등이 설치돼 있다.

시민들의 운동과 건강증진을 테마로 호수를 일주할 수 있는 산책로(8.8㎞)와 자전거도로(4.7㎞)가 개설돼 있다.

이밖에도 호수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수변전통공원과 정자 등 다양한 시설들이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호수공원 수량은 양화취수장에서 금강원수를 하루에 5000톤을 취수해 일정하게 유지하게 되며, 수질은 수중확산장치를 6개소 설치해 물을 순환시키고, 수질정화시설에서 하루 2만 2000톤을 정화처리해 2급수를 유지한다.

세종호수공원은 이전공무원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호수를 찾는 외부 관광객 증가로 도시의 조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시 어진동 114번지 세종호수공원 옆에 위치해 있으며, 총면적 2만 1077㎡, 지상 1~4층(열람실, 편의시설 등), 지하 1~2층(보존서고, 어린이자료실) 규모로 일반자료실·정책자료실·어린이자료실 등 총 3개의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책을 펼쳐 놓은 모습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도서관의 모습으로 방문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국립세종도서관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디자인 웹진 ‘디자인 붐(www.designboom.com/본사 이탈리아 밀라노)’이 선정한 ‘올해의 도서관 Top 10’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아름다운 외형과 더불어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구조로, 세종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4층 식당에서 세종호수공원을 바라보면 호수공원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아쉬운 것은 추석 연휴기간중 6일 하루만 운영을 하고 10일까지는 휴관을 하고 있어 외관만 구경할 수 있다.

방축천과 제천

밀마루전망대와 정부세종청사 사이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방축천을 테마하천으로 조성하여 금년도 6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방축천은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방축천 10교부터 16교까지 1Km에 달하는 특화구간에 설정하여 친수활동구간, 수변식물 테마정원구간, 세종광장구간, 자연생태학습구간, 친수문화문간 등 5가지 테마를 기본으로 다채롭고 흥미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친수활동구간에는 자연석 폭포, 목재교, 물놀이장이 설치되어 이용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특히, 야간 조명을 통해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수변식물 테마정원구간에는 수변산책로를 따라 붓꽃, 꽃창포, 노랑꽃창포 식물을 군식하여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보여준다.

세종광장 구간에는 벽화공간을 통해 한글창제, 과학진흥, 음악정리 등 세종대왕의 업적을 이미지로 구현하고 있다.

자연생태 및 친수문화구간에는 이벤트 광장, 프로그램 분수를 통해 화려한 경관과 더불어 젊음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매일 저녁 8시30분부터 약 20분간 프로그램 분수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천에는 하천과 어울리는 산책길과 자전거길, 체육공원을 조성하여 가족단위로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금강변 산책로

대청댐에서 흐르는 금강과 충북 제천에서 흐르는 미호천이 만나는 합강정에는 합강공원이 조성되었고, 합강공원 인근에는 오토캠핑장이 설치되어 주말에는 캠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대청댐에서 군산까지 약 130km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에는 주말에 라이딩을 즐기는 자전거 족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특히, 금년초에 완성된 오천길(충북 충주 ~ 세종, 약 105km) 자전거 도로에도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즐기는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세종보 인근에는 평일 저녁에도 산책을 즐기는 많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으며, 세종보 주차장 한편에는 참샘약수터도 조성되어 있다.

한솔동 백제고분 역사공원

지난 2006～2008년 진행된 세종시 한솔동(옛 연기군(燕岐君) 남면(南面) 송원리(松院里)) 일대에 대한 문화재조사 과정에서 백제시대 상류층 돌무덤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석실분과 석곽묘 등이 발견됐다.

석실분은 백제시대 상류계급 사람들의 무덤 형식으로 말 그대로 돌을 쌓아올려 방(실) 형태로 만든 무덤이다.

지난 2006년 8월 발견된 세종시 한솔동 백제고분은 횡혈식석실분, 석곽묘, 주구토광묘 등으로 구성,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보존유적으로 결정된 후 원형을 보존해 2012년부터 역사공원으로 조성됐다.

백제시대 횡혈식석실분 2기(석실분12호)는 발굴조사 이후 과학적인 보존처리를 통해 유적의 보호조치를 완료하고 그 위에 보호각(지붕)을 세워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특히 석실분2호는 백제시대의 최상위 귀족계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유적으로, 발견 당시 무덤의 주인공을 안치했던 묘실로 들어가는 묘도(무덤으로 통하는 길)가 완전하게 발굴됐다.

돌로 쌓은 묘실도 지하 2.8m 정도의 높이로 남아있었지만 현재 지상구조물은 모두 유실돼 전체적인 봉분의 구조는 알 수 없다.

이 유적은 전체적인 백제 석실분의 내부모습을 알 수 있는 좋은 역사자료로서 무덤의 상부에 유리를 덮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석곽묘 등 나머지 유적들은 원래의 유적 위에 일정한 높이로 흙을 쌓고 분묘 조성 당시의 석재를 사용해 평면을 재현했다.
 

한솔동 백제고분역사공원은 세종시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송원어린이집 방향 등 3곳에서 진입할 수 있다.